세탁기 통세척, 업체 부르지 마세요! 과탄산소다로 찌든 때 싹 벗기는 방법 (드럼/통돌이 모드까지 완벽 정리)

매일 깨끗한 옷을 입기 위해 돌리는 세탁기, 하지만 정작 세탁기 내부는 변기보다 250배 더 많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빨래를 마친 옷에서 꿉꿉한 쉰내가 나거나, 정체불명의 검은 가루(일명 김가루)가 묻어 나온다면 이미 세탁조 뒷면은 세제 찌꺼기와 곰팡이로 뒤덮인 상태입니다. 습기가 많은 세탁기 내부는 곰팡이가 서식하기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많은 분이 1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분해 청소 업체를 부르려 고민합니다. 하지만 5년 이상 된 노후 기기가 아니라면, 과탄산소다를 활용한 불림 세척만으로도 충분히 새것 같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단돈 몇 천원으로 해결하는 드럼세탁기 및 통돌이 세탁기 통세척 방법을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세탁조 청소의 핵심, 과탄산소다와 전용 클리너 비교

세탁기 청소를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세정제입니다. 시중에 파는 ‘세탁조 클리너’도 좋지만, 그 주성분은 대부분 과탄산소다입니다. 집에 있는 과탄산소다를 활용하면 훨씬 저렴하고 강력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단, 락스(염소계 표백제)와 과탄산소다(산소계 표백제)를 절대 섞어 쓰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분과탄산소다 (추천)락스 (비추천)전용 세탁조 클리너
주요 효과표백, 살균, 찌든 때 분해강력한 살균, 곰팡이 제거간편함, 향기
장점가성비 최상, 잔여물 걱정 없음곰팡이 제거 탁월계량 불필요
단점찬물에 잘 안 녹음 (온수 필수)금속 부식 위험 (통세척 부적합)비용 발생

통돌이 세탁기(일반 세탁기) 청소법 : 핵심은 ‘불리기’

위에서 뚜껑을 여는 통돌이 세탁기는 구조상 물이 가득 차기 때문에 때를 불려서 벗겨내기에 아주 유리합니다.

가장 먼저 세탁조 내부에 있는 먼지 거름망을 분리해 주세요. 거름망 안에 묵은 먼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청소 효과가 반감됩니다.

그다음 세탁기에 40도 이상의 온수를 가득 받아줍니다. 찬물은 과탄산소다가 잘 녹지 않아 효과가 떨어집니다. 물이 가득 차면 과탄산소다 500g(종이컵 3~4컵 분량)을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1~2분 정도 세탁기를 돌려 녹여줍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전원을 끄고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그대로 방치해 ‘불림’ 과정을 거칩니다. 시간이 지나 뚜껑을 열어보면 숨어있던 곰팡이와 찌든 때가 미역 줄기처럼 둥둥 떠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떠오른 이물질은 뜰채(안 쓰는 거름망이나 스타킹 활용)로 걷어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고 헹구면 이물질이 다시 바닥에 가라앉아 배수구를 막거나 세탁조에 다시 붙을 수 있습니다. 이물질을 걷어낸 후, ‘표준 코스’로 1회 돌려주면 청소가 완료됩니다.


드럼세탁기 청소법: ‘고무 패킹’과 ‘배수 필터’ 집중 공략

드럼세탁기는 물을 적게 사용하는 구조라 통돌이처럼 푹 담가 불리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물리적인 청소와 코스 활용이 중요합니다.

드럼세탁기 냄새의 80%는 문 입구의 고무 패킹에서 납니다. 물이 고이기 쉬운 고무 패킹 틈새를 들춰보면 물때와 곰팡이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약이나 베이킹소다를 묻힌 칫솔로 고무 패킹 안쪽을 꼼꼼하게 닦아낸 뒤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세요.

그다음은 세탁기 하단에 있는 배수 필터 청소입니다. 작은 뚜껑을 열고 잔수 제거 호스의 마개를 뽑아 남은 물을 빼낸 뒤, 필터를 돌려 빼냅니다. 이곳에 머리카락과 동전, 보풀이 엉켜있으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악취가 역류합니다.

내부 통 세척은 과탄산소다 300g을 세탁조 안에 직접 뿌려 넣고(세제 투입구 아님), ‘통살균’ 혹은 ‘불림 코스’를 작동시킵니다. 만약 해당 코스가 없다면 물 온도를 60도 이상 고온으로 설정해 표준 코스로 돌려주면 열기와 과탄산소다의 작용으로 묵은 때가 녹아내립니다.


곰팡이 재발을 막는 세탁기 관리 습관 3가지

힘들게 청소한 세탁기, 다시 곰팡이 소굴로 만들지 않으려면 평소 습관이 중요합니다.

첫째, 세탁 후에는 무조건 도어(문)와 세제 투입구를 열어두세요. 내부의 물기가 마르지 않으면 단 하루 만에도 곰팡이가 번식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열어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둘째, 섬유유연제 사용량을 줄이세요. 향기를 위해 정량보다 많이 넣은 고농축 섬유유연제는 헹굼 과정에서 다 씻겨나가지 못하고 세탁조 벽에 끈적하게 달라붙습니다. 이것이 부패하면서 곰팡이의 먹이가 되고 검은 찌꺼기(김가루)를 만들어내는 주범이 됩니다.

셋째, 한 달에 한 번은 ‘무세제 통세척’을 하세요. 굳이 세정제를 넣지 않더라도, 한 달에 한 번씩 고온의 물로 통세척 코스만 돌려줘도 찌든 때가 쌓이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는 우리 몸에 닿는 옷을 책임지는 가전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이번 주말 세탁기를 청소해 보세요. 빨래에서 나던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고, 섬유유연제 본연의 향기만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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